‘세월호 참사’로 새누리당이 20일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무기 연기하라”고 각 시·도당에 지침을 내렸다.
이어 TV토론, 후보자 홍보 메시지 발송, 빨간색 점프 착용 등 금지사항도 전달했다.
이에 인천시장 후보를 포함한 새누리당 지방선거 경선 주자들은 외부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화지역 기초단체장 A모 후보는 강화군 장애인 협의회가 주관한 장애인날 행사에 참석, 참석자들에게 명암을 돌리는 가 하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여론조사를 홍보하는 내용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 시의원, 기초의원 후보들도 새누리당 상징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명암을 돌리고 인사를 하는 가 하면 관광버스 배웅 등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중앙당의 지침을 무색케 했다.
이에대해 모 후보는 “시당에서 특별한 지침이 없었으며 조심해서 운동을 하라는 원론적인 당부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선거운동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 경선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중앙당의 지침을 어긴 후보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주민 B모(50)씨는 “세월호 침몰로 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이 목숨을 잃어 온 국민이 슬품에 빠져 있는 지금, 여당 후보들이 국민정서를 무시한 선거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강화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은 이번주 26일(토) 전, 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의동기자 hhh6000 @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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