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집창촌 정비·원도심 르네상스”

염태영 수원시장 언론브리핑,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대책 밝혀

수원시가 수원역 맞은편의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하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해제지역 지원책 등 도시재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개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와 원도심 수원형 도시르네상스사업,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오랜 기간 도심 흉물로 지적돼 온 수원역 앞 팔달구 매산로 1가 일대 집창촌을 정비한다는 점이다.

시는 수원역 집창촌이 잔존하면서 도시이미지 훼손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정서 문제와 도시발전 지장 등을 초래, 하루속히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영개발, 민·관 합동개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연계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융·복합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의 폐업과 전업을 유도하고자 일대 건물주와 업주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치고 탈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지원조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시민·여성 단체와의 협의는 진행 중이며 경찰과도 협조해 민선 6기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22개 사업장 중 1개만 정상 추진되고 나머지는 사업포기 및 지지부진한 상태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활성화 대책과 해제지역 지원대책 등 출구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활성화 대책으로 현재 230%인 용적률을 법정 최고 한도인 250%까지 확대, 100% 지하에 설치하게 된 주차장을 높이 제한이 있는 지역에 한해 15%의 지상 허용, 높이 제한을 1배에서 0.8배로 축소, 노외 주차장부지 확보 규정 폐지, 공공관리제 시행 등을 내놨다.

해제지역에 대한 지원책으로는 매몰비용 지원과 르네상스사업으로 추진, 리모델링을 통한 소규모 사업장의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사업 확대와 원도심 활성화도 추진키로 했다.

염 시장은 “살고 싶은 원도심,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 안전한 원도심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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