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값싸진 봄채소 삼총사 사가세요”

홈플러스는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봄채소 삼총사 소비 촉진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15일 홈플러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1㎏)는 1년 전(4천201원)보다 가격이 41.9% 폭락한 2천471원, 당근(1㎏)은 전년(9천11원)보다 59.4% 내린 3천660원, 무(1개)는 전년(1천342원) 대비 18.7% 하락한 1천91원을 기록했다.

우종은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지난해 작황이 좋아 채소 저장물량이 평년 대비 20~30%가량 높아진 데다, 올봄 햇채소 출하시기가 작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빨라지면서 채소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며 “봄채소 출하량이 증가하는 5월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소의 경우에는 다른 신선식품에 비해 수요 등락폭이 크지 않아 산지농가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채소 소비가 따라주지 않을 경우 농가들은 어쩔 수 없이 멀쩡한 채소들을 폐기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햇채소 출하시기를 맞아 주요산지 감자, 당근, 무를 대규모 물량 확보해 전국 139개 전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초특가에 판매하는 한편, 채소 활용 요리특강도 전개하는 ‘봄채소 삼총사 소비 촉진전’을 실시한다.

우선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무는 개당 980원, 김해 햇당근(100g)은 350원, 김제 햇감자(100g)는 470원에 판매한다.

회사 측은 자체 이익을 최소화하고 전년 대비 구매 물량을 30%가량 확대해 총 200t 채소를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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