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당 15.8명… 전남의 5배·서울의 3배 ‘육박’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전염병 감염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전염병 예방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 278만 3천997명 중 2만 5천212명이 수두 등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 중 수두 감염이 1만 2천3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족구병(4천970명)·유행성 각결막염(2천510명)·유행성 이하선염(2천179명)·인플루엔자(1천817명)·결핵(28명) 순이었다.
특히 인천지역은 초등학생 1천 명당 15.8명이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으로, 전국 평균(9.1명)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남(3.2명)·서울(5.4명)·경기(11.4명)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내 전염병 감염 의심 초·중·고교생 3천457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2%(2천489명)에 달했다.
이처럼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두 등 전염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위생·보건 교육 등 예방교육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학용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계양갑)은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질병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며 “학생들에 대한 예방교육을 정례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에서 각종 전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고, 학생들이 평소에도 청결한 위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