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명품 환경학습체험 클러스터로 재탄생

의왕시, 인공습지 조성·수질 개선 등

의왕시 왕송호수가 수도권 최고의 환경학습체험장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15일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송호창 국회의원, 도·시의원, 김건중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장성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 지사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송인공습지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월암동 501 왕송호수 유입부에 28억여원을 들여 2만8천㎡ 규모로 왕송호수 인공습지를 조성해 인근 자연학습공원과 철도박물관, 초평동 연꽃단지, 설치예정인 레일바이크와 연계되면 수도권 최고의 환경학습체험 클러스터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철새 도래지인 왕송호수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수도권에서 현장학습이 가능한 명품 생태학습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왕송호수의 어족자원이 풍부해져 철새 서식처로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되며 최근 조성된 누리길과 생태탐방로,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초평동 연꽃단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코스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왕송호수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사업이 완공되면 최고의 수변경관이 조성돼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제 시장은 “수질개선 사업과 관련한 진위천 수질오염 총량제 8개 지자체 가운데 우리시가 호수의 가장 상류에 위치해 있어 맑은 용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왕송호수 3급수(COD 5ppm 이하) 달성을 목표로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8년 조성된 왕송호수는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주변지역의 도시화로 수질오염이 가속화해 수질등급 최하위인 6급수로 전락했으나 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질개선 노력으로 2001년 24ppm이었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2008년 9.7ppm, 2011년 7.9ppm으로 꾸준히 낮아져 4급수 진입에 성공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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