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밸리(Gimpo Gold Valley)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들은 인천항·김포공항·인천공항·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최고의 공장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국내 기업의 제조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의 중심에 김포의 야심작 ‘김포골드밸리’가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0분, 인천항에서 10분대, 김포공항, 인천공항에서 40분대 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밸리’는 ‘황금을 생산하는 계곡’이라는 뜻으로 입주한 업체 모두 많은 재화(황금)가 모이고 사업이 번창하는 등 잠재력이 무한한 산업현장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또한, 김포평야의 광활한 농경지에 가을이면 오곡이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는 풍요로는 모습도 함축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서해안 시대의 제조 물류의 중심으로 김포골든밸리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김포골드밸리’에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양촌산업단지, 학운산업단지가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학운2·3·4 산업단지를 포함해 380만㎡의 산업단지가 김포의 경제, 나아가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양촌산업단지와 학운산업단지를 비롯해 ‘학운 2·3·4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 범위로 인접한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해 595만㎡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최근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전액 국비사업으로 확정돼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국지도 84호선의 개통에 맞춰 ‘김포골드밸리’는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을 갖춰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63만6천㎡ 규모의 ‘학운2산업단지’는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공영개발로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공·관이 주체가 되어 공급하는 산업단지는 민간에서 공급하는 산업단지에 비해 사업의 안정성이 높아 기업주들이 선호하고 있다.
학운2산업단지는 부지조성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은 현재 공장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부터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학운2산업단지의 주 유치업종은 금속제품 및 기계제조업이며 그외 식료품,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1차 금속, 전자부품/컴퓨터, 가구, 종이제품, 인쇄업 등 10여개의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19일 청라에너지와 열 공급시설 건립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 현재 공장용지의 분양가는 3.3㎡당 198만원부터 필지별로 차등 적용돼 있어 비슷한 조건의 인근지역의 산업단지 분양가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련 업계의 평가다.
■‘학운3산업단지’ 조성 일정 순항-보상 진행 중
김포골드밸리 내 산업단지 중 가장 후발 주자인 ‘학운3산업단지’는 김포지역에서는 처음 민간과 관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김포시와 김포골드밸리PFV㈜가 95만6천㎡ 규모로 조성 중이다.
현재 보상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감정평가 및 보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5월 조성공사에 착공,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기계, 조립금속, 화학제품,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업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발 주자인 만큼 기업들은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진 후 입주하게 돼 배후단지로서의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인근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검단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4차로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대해 전액 국비를 확보해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산업단지를 표방하고 있는 ‘학운4산업단지’는 48만9천㎡로 민간사업 시행자인 김포골든밸리PFV㈜가 조성하고 있다.
전신주 없는 단지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 내 지중화를 실시했고 단지 중앙에 하천을 끌어들여 수변공간 및 산책로를 조성해 쾌적한 근로환경과 도시미관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여건에 있어 현재 공사 중인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검단IC 및 초지대교~인천 간 도로와 바로 인접해 물류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과 서희건설이 책임 시공을 맡고 있어 민간사업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떨쳐버리고 품질확보와 사업의 안정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2년 착공,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화학 등이며 현재 70%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김포골드밸리 입주기업의 다양한 지원, 혜택
김포골드밸리는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내 공장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수반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김포시도 4부족 3불(자금·기술·인력·판로 부족, 거래 불공정·제도 불합리·시장 불균형) 문제 등 김포골드밸리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애로 해소를 위해 입주기업과 정기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개장한 ‘김포시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버스도 운영해 입주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즉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 애로해소 현장방문의 날’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김포시의 노력은 김포골드밸리 내 조성 중인 산업단지 분양율 향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는 원활한 접근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 인천 남동공단, 반월시화 공단에서 이주해온 기업들의 근로자들은 지하철 등 외부 접근성이 좋은 산업단지에서 출·퇴근해 왔으나 ‘김포골드밸리’는 이에 비해 대중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자가용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통근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접근성 문제도 김포한강신도시에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주민 편익시설 마련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학운 2·3·4 산업단지에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또, 인근 인천 검단지역 지하철 공사 완료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로 이어지는 김포도시철도 착공, 학운2·3산업단지 진입도로, 국지도 84호선 개통 등 도로 인프라가 갖춰져 대중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