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감자 이웃 外

감자 이웃 / 김윤이 著 / 고래이야기 刊

이웃사촌이라는 의미가 무색해졌다. 도시화와 개인주의가 고도화한 현대 사회에서 이웃은 단절과 불통, 갈등의 상징이 됐다. ‘감자 이웃’은 이 같은 사회에서 개인의 작은 배려와 행동이 이웃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텃밭을 가꾸는 할아버지는 수확하고 남은 감자를 이웃과 나눈다. 그날 저녁 이웃은 약속이나 한 듯 할아버지 집으로 찾아가 저마다의 요리를 건넨다. 하나의 감자가 여섯 가지 요리로 변신하며 할아버지의 저녁을 풍성하게 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파스텔 톤의 그림체와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정감 있게 어울린다. 값 1만2천원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 / 이수광 著 / 북오션 刊

인기리 종영된 ‘별에서 온 그대’. UFO를 타고 조선에 안착한 외계인 ‘도민준’의 이야기를 다뤘다. 허무맹랑한 판타지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다수지만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토대로 작가가 특유의 상상력을 첨가해 만들었다.

이처럼 역사와 실록에 기록돼 있거나 야사에 기록된 내용 중에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5천년 역사 속에 감춰진 32가지의 사건을 뽑아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행간’을 읽으며 지나간 역사는 물론 오늘을 되새겨 볼 수 있다. 값 1만5천원

마음의 그림자 / 로저 펜로즈 著 / 승산 刊

1989년 출간돼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적인 화제를 끌었던 ‘황제의 새 마음’의 저자 로저 펜로즈의 새 책이다. 전작에서 펜로즈는 인간의 두뇌와 양자역학 간의 관계성을 탐구하며 맹목적 과학주의와 신비주의를 경계했다. 이번 작품 역시 소재는 동일하지만 전작의 속편은 아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 완결성을 띄며 전작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물리학과 수학은 물론, 괴델의 논리학과 튜링의 컴퓨터 기술, 생물학과 서양철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우르며 두뇌에 대한 탐구를 나간다. 728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으로 물리학과 수학 분야의 지식이 없으면 조금 난해할 수 있다. 값 2만8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이주의 베스트셀러

1.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정여울 지음 | 홍익출판사

2. 1cm(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 | 김은주 지음 | 허밍버드

3. 미 비포 유(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지음 | 김선형 옮김

4. 원피스. 73: 드레스로자 SOP 작전 | 오다 에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

5.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 비즈니스북스

6. 미 비포 유(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지음 | 김선형 옮김

7. 강신주의 감정수업 | 강신주 지음 | 민음사

8.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하트우드 1) |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비룡소

9. 난쟁이 피터 |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 마시멜로

10. 여덟 단어 |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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