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효 칼럼집 ‘작은 것이 아름답다’

사람들은 ‘큰 게’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한다. 유행처럼 큰 것에 집착하고, 큰 것을 따른다. 이 같은 사고방식이나 생활패턴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범하는 우다. 작은 것에 감동은 있는 법 그것을 조분조분 일러주는 이가 없으니 우리는 더 답답할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요아침刊)는 그야말로 작은 것, 작은 삶 예찬론을 표방한다.

이 책은 수원예술인총연합회 부설 수원예술학교 교장으로 활동중인 저자 신정효씨가 ‘문화플러스’, ‘독서신문’ 등에 연재한 글들을 묶은 칼럼집이다.

수필가이자, 칼럼리스트인 저자는 문화, 교육, 환경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한 작은 사랑과 관심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상을 살펴본다.

또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의 단면들을 통해 잊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다양한 주제로 다가가는 이 책은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크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도움을 줄 것이다. 신정효의 곱고 작은 글맛이 읽는 이로 하여금 휴식과도 같은 편안함으로 안내한다.

유안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실린 칼럼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이면을 야무지게 살피고 있는 글들이다. 작지만 그릇이 크고, 짧지만 여운이 길다. 비판을 하면서도 앞과 뒤를 살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의 아픈 구석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가볍지만 무겁고 솎아 내는 칼질이 보이면서도 따뜻하고 온유하다.”도 덧붙였다. 값 1만3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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