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배출물 자원화… ‘환경문제’ 실마리 찾을까?

서울대 지속가능한 물관리연구센터, ‘화장실문화’ 국제 컨퍼런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지속가능한 물관리연구센터(소장 한무영)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수원화성박물관 AV실에서 ‘신개념 화장실문화와 기술’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화장실 문화의 메카이자 2기 세계화장실협회 사무국이 있는 수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의 화장실 기술’ , ‘유럽의 화장실 역사’ , ‘페르시안의 화장실’ , ‘친환경화장실 기업들의 기술소개’ 등의 주제의 강의가 실시됐다.

특히 환경문제의 전문가인 Dr. Joachim Zeisel(베르린공대)로부터 ‘독일 화장실의 발전(The development of toilets in Germany)’라는 주제의 강의가 펼쳐졌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세계화장실협회,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주거지역에서의 저배출 자원순환 기술 (Community Resource Oriented Source Separation Technologies)을 통해서 생활속에서 나오는 배출물을 줄이고 자원화해 지속가능한 환경문제 해결을 원천적인 곳에서 시작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주최측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과 인도, 이란을 잇는 에코로드(EcoRoad)를 만들어 전세계에 환경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만들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특히 환경부는 현재 수행하고있는 분뇨분리기술과 음식물쓰레기 저배출 및 자원화 기술 상용화로 단위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분산형 환경기술을 지원하여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및 분뇨는 하수처리장의 부하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하천 및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주거지역(단위별)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처리에 대한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나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주거지역에서의 무배출 및 자원순환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를 구축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세계화장실협회(WTA)는 2007년에 한국에서 세계 66개국과 함께 고 심재덕 전수원시장의 주도하에 창립, 세계 화장실혁명과 저개발국 화장실지어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26일 WTA 제2차 총회에서 염태영 회장(수원시장)을 선출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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