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참여형 도시혁신 거버넌스 정책 ‘UN해비타트 대상’ 영예

수원시의 시민참여형 도시혁신 거버넌스 정책이 UN으로부터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자체 중 최초로 ‘UN해비타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민참여 도시 및 마을계획, 시민참여예산, 수원형 마을르네상스 모델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1일 오후 6시(현지시각) 콜롬비아 메데인시 화이트 파빌리온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3년 UN 해비타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준 제2부시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고위급 중앙정부 인사, 지방정부의 장, 관련 전문가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UN 해비타트 대상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공헌한 개인, 기관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하기 위해 1989년 UN 인간정주 프로그램에 의해 제정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준 부시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2013 UN 해비타트 대상 도시로 선정된 것을 수원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사람참여형 도시혁신 정책사례를 UN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의 도시정책 모델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 해비타트 관계자는 “시민이 계획하고 예산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새로운 거버넌스 프로그램 사례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며 “시민도시계획단을 만들고 운영해 도시미래계획의 비전과 구상,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편, 수원시 대표단은 후안 클로스 UN 해비타트 사무총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 2018년에 열리는 제9차 세계도시포럼 수원 유치의사를 전달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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