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며 ‘가족의 정’ 오순도순 나눴어요”

용인 초당고, 110개팀 ‘사랑의 김치 담그기’ 실력 뽑내

용인 초당고등학교는 지난 12일 ‘제6회 사랑의 김치 담그기 축제’를 열었다.

초당고는 지난 2009년 개교한 이후 매년 가정의 달을 앞둔 4월, 이 같은 행사를 열어 학생들에게 김치 담그기 전통문화 계승과 가족의 정을 나누는 효 문화를 실천하게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한 팀을 이뤄 총 110팀이 참가해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재료로 김치 담그기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각 팀당 학교측이 미리 준비한 10ℓ 들이 김치통에 김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110통의 먹음직스러운 김치가 마련됐다.

이들은 정성을 다해 담근 김치를 인근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보호소 등 4곳에 직접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족, 선생님이 다같이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김치를 담궈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류해철 교장은 “학교의 전통인 사랑의 김치 담그기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기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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