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무선 조종완구 등 매출↑ ‘어벤져스2’ 겨냥 기획전도
최근 ‘프레디족’(친구 같은 아빠), ‘키덜트족’(아이 같은 어른)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완구 마케팅이 뜨겁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전동 승용장난감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11년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2년에는 105.3, 지난해 193.9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무선 조종 완구’ 매출은 매년 20% 가량 신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동 승용물’의 경우 2~3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올 1~3월 매출 역시 ‘무선 자동차’가 14.4%, ‘무선 로봇’은 15.7%, ‘무선 비행기’가 31.3%, ‘전동 승용물’은 2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여가를 보내는 ‘프레디족’이 증가하면서 아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형 완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인용 퀵 보드’도 같은 기간 3배 가량 신장하는 등 젊은 아빠들의 수요가 완구 시장의 또 다른 고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게 마트측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전동 승용 완구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50% 확대하는 등 ‘프레디족’을 위한 상품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오는 16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완구 매장에서 ‘승용 완구 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국내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완구 신상품을 이날부터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의 피규어, 마스크, 무기 등 총 18종으로, 글로벌 완구기업 해즈브로와 4개월간의 사전 공동기획을 통해 마련했다.
통상 5월 어린이날을 2~3주 앞두고 출시되는 완구 대표상품이 4월 초부터 매장에 들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로 역대 디즈니 공주 캐릭터를 인형화한 ‘디즈니 베이비돌’은 어린이 뿐 아니라 20~30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해외 구매대행과 공동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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