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롯데쇼핑 매입약정 토지보상 25% 이상땐 계약 10만4천㎡ 부지 4천억 투입
신세계와의 의견 차이로 무산된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이 롯데쇼핑과의 매입 약정으로 새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의왕도시공사는 7일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와 롯데쇼핑이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매입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감정평가액으로 토지보상이 25% 이상 진행되고 일정 이상 기반시설 공사가 선행돼야 하며 계약금 및 중도금의 80% 이상 입금돼야 하는 시점에 계약시점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으로 약정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그룹은 학의동 일원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10만4천㎡ 부지에 4천억원을 투입해 명품아울렛과 쇼핑몰, 시네마 (1천석 규모), 키즈테마파크, 테마 식당가 등을 포함한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쇼핑과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오는 2017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게 되면 의왕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3천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와 1만여명 규모의 간접고용 효과가 예상되며 복합쇼핑몰 건설시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남기 의왕도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신세계 측이 토지 상한가를 제한하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와 롯데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학의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총 95만5천㎡ 부지에 3천600여 세대 주택을 비롯해 복합쇼핑몰과 시민공원, 호텔, 대형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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