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의 2년 연속 통합 챔피언 등극이 좌절됐다.
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카리나가 트리플크라운(30점ㆍ블로킹 4, 서브에이스 3, 후위공격 9개)으로 분전하고, 박정아(23점), 김희진(17점)이 힘을 보탰으나, 베띠가 55점을 폭발시킨 평택 GS칼텍스에 1대3(25-27 21-25 25-22 27-29)으로 패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우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던 IBK기업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2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줘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세트 스코어 0대2 위기 상황에서 한 세트를 만회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도 한층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최종전 5세트까지 몰고가는 듯했으나, 4세트 12대12 상황에서 ‘주포’ 카리나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핀치에 몰렸다. 19-20으로 뒤진 가운데 카리나가 다시 코트로 돌아와 접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4세트와 함께 우승컵까지 내줬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최종 전적 3승2패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6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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