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 3차전 카리나ㆍ김희진 쌍포 66점 합작… GS칼텍스 3대2 제압 ‘2승 1패’
‘신흥 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통합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은 31일 평택 이충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카리나 오카시오(47점)와 김희진(19점) 쌍포가 6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베띠 데라크루즈가 50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8 25-18 15-25 22-25 15-9)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1패 뒤 2연승을 거둬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4차전은 오는 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세트는 카리나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 혼자 14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친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1-3으로 이끌렸으나, 상대의 연속 실책과 카리나의 오른쪽 공격, 연속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10-4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GS칼텍스도 베띠가 강공과 연타를 섞어가며 혼자 4점을 연속 득점하고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으로 11-13으로 추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17-17 동점 상황서 IBK기업은행 카리나가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고, 상대 이소영의 실책에 이어 카리나의 서브 에이스로 25-18로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 4-4 동점 상황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뒤 유희옥의 속공과 김희진의 중앙공격, 이효희의 서브포인트가 이어지면서 1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카리나의 연속 득점에 이은 김희진, 채선아 등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베띠가 분투한 GS칼텍스를 25-18로 따돌리고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초반 6-8로 뒤지던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베띠의 폭발적인 강타에 이소영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면서 25-15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서도 베띠의 폭발적인 강타로 김희진이 분전한 IBK기업은행을 25-22로 따돌리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부터 김희진의 블로킹과 카리나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2~3점차로 리드한 뒤 9-8서 김희진의 연속 속공으로 승기를 잡은 뒤 13-9에서 상대 베띠의 범실과 유희옥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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