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뇌물·상습도박 혐의 인천장애인AG조직위 인천시 전간부 조사

대우건설 비자금 사용처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비자금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인천시 전 간부 공무원 A(60)를 소환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2011년께 한 호텔에서 조명조 인천시의회 사무처장(58·구속) 등 동료 공무원과 만나 대우건설 비자금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 사무처장의 고교 동창인 석재수입업자 B씨(55·구속기소)로부터 건네 받은 돈의 액수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이준하 전 대우건설 건축본부장(54·구속기소)으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 일부를 이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A씨로부터 일부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 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를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소환 조사한 또 다른 인천시 고위간부 C씨(55)를 이날 오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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