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펄펄’ IBK, GS 꺾고 챔프전 승부 ‘원점’

1차전 설욕… 2연속 통합챔프 등극 청신호

2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도전하는 ‘신흥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2차전에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은 2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카리나 오카시오(23점)-김희진(15점)-박정아(12점) 삼각편대가 황금 분할로 공격을 이끌어 베띠 데라크루즈(20점)가 이끈 GS칼텍스를 3대0(25-18 25-19 25-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7일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2연속 통합챔프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1차전과는 달리 IBK기업은행은 이날 남지연 리베로와 채선아를 중심으로한 수비력과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상대 범실에 편승해 리드를 잡은 뒤 카리나, 김희진, 박정아가 고르게 활약하며 25-18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서도 초반 리드를 내줬다가 7-7 동점에서 상대의 잇딴 범실과 카리나의 연속 오픈공격,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이어 막판 김희진이 후위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퍼부어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에 초반 리드를 내줬으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김희진의 속공과 블로킹, 카리나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8-7로 리드를 잡은 뒤 김희진의 맹활약이 이어져 15-9까지 달아났다. 이후 연이은 범실로 15-13까지 쫓기던 IBK기업은행은 카리나의 오픈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