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이나 작고 못생기거나 흠이 있는 과일 등 이른바 ‘떨이’ 제품이 불황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은 유통기한 근접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굿바이 세일’을 진행 중이다. 유통기한이 2주에서 6개월까지 남아있는 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것. 해당 품목은 스낵, 음료, 가공식품 등 70여종이다. 현재 3~4품목은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런 상품을 찾는 알뜰족들이 늘어나다보니 아예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제품만 모아놓은 전문쇼핑몰도 생겨날 정도다.
이와 함께 G마켓이나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의 과일·채소 판매자들은 정상 제품과 함께 멍들거나 크기가 작은 B급 상품을 40~50%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종류도 사과, 한라봉, 토마토, 당근 등 다양해 가정용이나 주스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재고처리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이 같은 ‘떨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티몬 관계자는 “제품의 보관에서부터 패키지 상태 등 전체적인 품질을 엄격하게 검수해 문제가 없는 제품만을 선별판매하고 있다”며 “구매 후 1주일 이내에 소비되는 식품의 특성 상 특히 싱글족들에게 알뜰쇼핑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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