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부실 혐의 시공·감리 관계자 입건

인천 월미은하레일의 부실공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공사와 책임감리단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월미은하레일의 교각 및 가이드레일 등을 부실하게 시공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법인 한신공영(주)와 현장소장 A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월미은하레일 시공을 부실하게 감리한 혐의(건설기술관리법 위반)로 법인 금호이엔씨(주)와 감리단장 B씨(62)도 입건했다.

앞서 인천교통공사(공사)는 지난해 10월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시공사와 감리단, 공사 전·현직 임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신공영(주)와 A씨는 설계도면과 다르게 월미은하레일의 교각과 가이드레일 등을 시공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금호이엔씨(주)와 B씨는 건설공사의 안전을 위한 책임감리 등을 부실하게 한 혐의다.

한편, 지난해 7월 인천지법은 철도 궤도공사 자격이 없는 업체에 가이드레일 시공을 맡긴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기소된 한신공영(주)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은 부실시공이 아닌 레일 설치가 자격이 필요한 전문공사인지 여부를 가리는 재판이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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