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장 후보들 네거티브 공방 확산

새누리당 조용균 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사조직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방이 부평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26일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정실 인사를 규탄한다’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조직 운영 및 유권자 매수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에서 홍 구청장 팬 카페 ‘홍미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포함됐다”며 “명백한 권한 남용으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구청장이 자신과 친분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 특혜를 베푼 조치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인천시당도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홍 구청장이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된 사조직의 사람을 조직적으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에 취업시켜 경악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1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손철운 구의원 역시 사조직 인사 의혹과 관련, 홍 구청장의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구청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구청장은 “특정 카페와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6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선거를 앞둔 시기에 회원 중 일부를 연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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