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인천지사, 개인정보 불법수집 의혹… 경찰수사

국내 한 대기업이 영업에 활용하고자 경쟁사 임직원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중구 항동 CJ대한통운 인천지사를 압수수색, 영업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압수물품 중 대한통운의 한 경쟁사 임직원 3천여명의 직급과 직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점장의 지시로 경쟁사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CJ대한통운 직원의 진술에 따라 조만간 지점장 등을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제보자가 제출한 증거에 경쟁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됐었던 만큼, 제보가 엉뚱하다고 판단하진 않았다”며 “아직까진 내사단계인 만큼 더이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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