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외고, ‘인천 청소년 영어토론’ 인천시장상 수상

8개교 40여명 다양한 주제로 영어토론… 서운고, 인천시교육감상

(재)인천국제교류재단은 지난 2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의 외국어 역량 함양 및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제2회 인천 청소년 영어토론대회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검단고, 서운고, 인천국제고 등 8개 학교 4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교별 5명으로 구성된 8개 팀은 ‘교복은 사복보다 효율적인가’, ‘층간소음은 법률로 규제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열띤 찬반 토론을 펼쳐 심사위원과 관중을 놀라게 했다.

최종 결승에는 서운고와 미추홀외고가 진출해 ‘선행학습은 금지돼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두 팀 모두 학교의 명예를 걸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한 토론을 벌였으나, 우승은 미추홀외고에게 돌아갔다.

1위를 차지한 미추홀외고는 인천시장상, 2위 서운고는 인천시교육감상, 3~4위의 인천국제고와 연송고는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방인식 인하대 교수는 “청소년들의 영어 실력에 매우 놀랐다”며 “한국어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토론 주제였는데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 영어뿐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꾸준히 연마해 나간다면 참가자 모두 그야말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암기식 외국어 말하기 대회와 다르게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실력을 겨뤄보는 이번 대회는 앞으로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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