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나라의 5억이 넘는 인구가 만들어내는 라틴 아메리카의 다채로운 모습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불가능하다. 라틴 아메리카는 다양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갖춘 대륙으로 ‘혼혈’과 ‘혼합문화’의 대륙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 춤, 축구 등에서 시작된 관심이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축구영웅 펠레와 마라도나, 팝스타 리킨마틴 말고도 라틴 아메리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즐거움(유왕무 외 著ㆍ스토리하우스刊)’은 11명의 라틴 아메리카 전문가들이 모여 라틴 아메리카 역사, 정치, 지리, 문화 등 전공분야를 살려 각 부분을 맡아 저술했다. 이 책은 다양하고 독특한 라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라틴 아메리카 관련 서적은 주로 정치와 경제 등 사회과학적 시각에서 기술되거나 학술적 성격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어려웠다. 이 책은 펴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페인어 전공 학생은 물론 비전공 학생과 일반인도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라틴 아메리카 역사에 관해서는 고대문명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방문, 독립운동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과거보다는 현재를 탐색하고 미래를 조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라틴 아메리카의 혁명과 사회변혁, 라틴 아메리카인들의 생활환경과 관습, 언어, 먹을거리, 음악, 춤, 미술, 영화, 문학, 교육, 축구는 물론 현재 미국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라띠노’의 문제와 라틴아메리카 테마여행지를 소개한다. 한 마디로 말해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종합적으로, 재미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다.
값 1만8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