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스포츠센터 건립 지연… 예산확보 비상

올해 완공→2016년 11월로 미뤄져, 당초 예산보다 20억~40억 더 필요

의왕시 삼동에 건립 예정인 부곡스포츠센터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상당기간 지연됨에 따라 건립에 필요한 예산도 20~40억원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부곡동 주민과 체육활동 인구의 저변확대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부곡동에 스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삼동 101의 8 등 8필지 3천29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스포츠센터는 수영장과 스포츠용품점, 유아체능단, 관람석, 매점, 헬스장, 에어로빅장, 다목적강당, 통신실, 주차장 등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당초 시는 지난 2005년 2월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08년 1월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2009년 10월 경기도로부터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10년 6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센터 건립 예정부지는 시가 추진 중인 인근 장안택지개발계획 지구 내 포함돼 있어 장안지구개발사업과 동시에 착공하도록 계획돼 있어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 장안지구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뒤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오는 10월 착공해 2016년 11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현재 장안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에 있어 착공시기가 상당기간 늦어져 부곡스포츠센터 건립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곡스포츠센터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가 완료된 시점인 지난 2010년 계획한 200억원의 예산에 4년이 지난 현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당초 예산보다 20억~40억원의 예산이 더 늘어나게 돼 최고 2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미 완료된 설계내역서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안지구사업이 늦어짐에 따라 같은 사업지구 내에 있는 부곡스포츠센터 건립 사업도 지연되고 있어 당초 세웠던 예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00억원, 내년도 100억원, 2016년 마무리 예산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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