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라스베이거스·마이스 허브도시 도약… 관광수익 한해 ‘10조’
허가받은 파라다이스 등 2곳 개장땐 20만명 고용 창출
연간 관광객 2천만명ㆍ최고 4천억원 이상 세수 증대 전망
인천 영종도가 복합카지노리조트를 기반으로 마이스(MICE) 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연간 10조 원 이상의 관광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영종도 미단시티 내 ‘리포 앤 시저스’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 ‘적합’ 판정을 내렸다.
영종에는 이미 카지노업 허가를 받은 파라다이스와 ‘리포 앤 시저스’ 등 최소 2개 이상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카지노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2개 들어서면 5년간 투자규모는 10조 원 이상, 직접고용 2만 명 이상, 간접고용 18만 명 이상, 관광객 연간 2천만 명, 관광수입 10조 원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단시티 카지노만 놓고 보더라도 최소 연간 관광수입 1조 5천억 원, 세수증대 4천540억 원, 고용 효과 3만 5천 명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쇼핑몰 등을 짓는 1단계(2014~2018년)에서만 세수 600억 원, 직·간접 고용 효과 8천 명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침체된 영종 경제자유구역이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우수 서비스 공항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과 카지노 복합리조트, 컨벤션 등을 연계하면 영종을 마이스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문화센터, 국제헬스케어단지, 국제학교 등을 기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싱가포르는 2010년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를 설립한 이후 GDP가 전년대비 2%가량 상승했다. 경제 대국인 일본까지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과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지역 각국이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카지노가 국제 비즈니스산업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마이스 산업을 하려면 호텔시설이 필수적인데 호텔을 상시 운영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은 카지노뿐이다”면서 “영종 카지노는 앞으로 인천 마이스 산업 확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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