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연내 도입 계획
금융사를 사칭하는 휴대전화 스팸 문자가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정보 유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에 ‘번호 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공공기관, 금융사 등의 업무용 전화번호로 속여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경우 통신사가 감지해 이를 사전 차단하는 ‘번호 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기승을 부리고 있는 금융사 사칭 스팸문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번호 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모든 금융관련 유관기관이 전면 도입하도록 강력히 지도하는 한편 전화번호 등록·업데이트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1만2천944개 금융사 중 317개사가 가입하고 있는 ‘번호 도용 문자차단 서비스’가 전 금융사로 확대되면 통장 개설 등 금융거래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 신분증의 위ㆍ변조 여부를 단번에 체크할 수 있어 금융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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