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피언전’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김희진 21점-카리나·박정아 ‘30점 합작’

화성 IBK기업은행이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웃으며 승점 70승 고지를 밟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최종전에서 김희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 혼자 21득점을 올리고 카리나(18점)와 박정아(12점)가 뒷받침해 한송이(16점), 김지수(15점)가 분전한 정규리그 2위 서울 GS칼텍스를 3대1(25-23 25-14 21-25 25-23)로 꺾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4승6패가 돼 남녀부 통틀어 유일하게 승점 70점 고지를 밟고 정규리그를 마쳤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베띠가 빠진 GS칼텍스를 맞아 1세트 23-23에서 카리나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엮어 25-2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는 일방적으로 GS칼텍스를 몰아붙여 25-14로 낙승,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한송이, 김지수, 이소영(12점) 등을 앞세워 25-21로 세트를 낚아내며 반격을 펼쳤지만, IBK기업은행은 4세트 18-17에서 박정아와 카리나의 연속 공격에 신연경의 서브에이스를 엮어 21-17로 달아난 뒤 벌어진 점수 차이를 지켜 승리했다.

한편, 1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바샤(17점)-양효진(16점ㆍ4블로킹)-황연주(15점ㆍ서브에이스 2, 블로킹 3) 삼각편대를 앞세워 니콜(10점)이 홀로 분전한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5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현대건설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8점(12승18패)을 기록,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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