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연패 수모 안긴 GS칼텍스에 3대1 역전승
수원 현대건설이 올 시즌 5연패의 수모를 안긴 ‘천적’ 서울 GS칼텍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바샤(27)-양효진(23점ㆍ8블로킹)-황연주(17점) 삼각편대가 모처럼 위력을 떨쳐 한송이(24점), 이소영(16점)이 분전한 GS에 3대1(19-25 25-18 28-26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현대건설은 올 시즌 유일하게 꺾어보지 못한 GS를 잡아 위안을 삼았다. 반면 6연승을 내달리던 2위 GS는 ‘주포’ 베띠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해 상승세가 꺾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바샤, 황연주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13-7로 크게 앞섰으나, 상대 이소영, 배유나의 블로킹에 막히고 잇따른 범실로 순식간에 15-15 동점을 내줬다. 이후 GS 정대영의 속공과 한송이의 강타에 무너져 19-25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8-7 리드를 잡은 뒤 박슬기, 양효진, 황연주, 바샤가 고르게 득점, 20-16으로 달아난 끝에 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26-26 듀스 상황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바샤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성공돼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22-21에서 양효진과 바샤가 연속 득점을 올리고 상대 이소영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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