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지원본부 공무원·건설업체 ‘뇌물수수’ 혐의 입건
인천경찰청 수사2계는 준공검사에 따른 민원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부천에 있는 건설업체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아시안게임지원본부 파견 공무원 A씨(50)와 감리사 B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건설업체 대표 C씨(58)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0월께 사회복지관 공사와 관련해 민원 관련 청문서를 위조하고,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리해주는 대가로 C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감리사 B씨는 공사과정에서 서류상 미흡한 점을 들어 재공사를 요구한 후 이를 빌미로 건설업체로부터 2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해당 건설업체에 대한 인건비 미지급 및 불법 하도급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이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추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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