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4.2㎡의 절반 수준
인천지역 학생 1인당 학교 운동장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의원(민·계양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생 1인당 학교 운동장 면적은 7.6㎡로, 전국 평균 14.2㎡에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면적을 보인 전남(36.8㎡)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신체적 발달이 왕성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외부활동 공간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적절한 체육 활동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많은 연구에서 운동장 등 외부활동 공간은 학생들의 신체 및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 내 운동장 면적은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작아 학생들에게 정서발달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현재 운동장 크기라면 학생들의 체육 활동 장려를 위해 연간 체육수업시수를 늘린다 해도 운동장이 작아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동장이 부족한 학교들에 외부활동시설 설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운동권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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