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임진왜란 3대첩지인 행주산성에서 권율 도원수의 무훈을 기리는 제421주년 행주대첩제 행사를 오는 14일 거행한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충장사제전위원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충장사에서 기념제전을 시작으로 권율부대의 승전보고, 군악 및 의장대 퍼레이드 등 군례 행사와 팝 현준 아트컴파니의 비보이 공연, 고양12채 연희단의 한마음 대동놀이 등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고양시의 미래는 행주 얼로부터!’라는 기치로 학생 역사체험단 200여명이 참여하는 역사바로알기, 문화유적 시설답사, 활쏘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세계평화여성연합 및 한·일 심정문화교류회 고양지회(회장 하세가와 에미)에서 일본인 등 15여명은 “일본인들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한·일 간의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시켜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고 지역발전에도 동참하겠다”며 당시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한다고 참여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수도 한성을 탈환하기 위해 달려든 왜군 3만여명을 수적으로 불리한 2천300여명의 열세에도 권율장군이 이끌어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날을 기리기 위해 시는 매년 3월14일 행주산성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행주대첩제를 열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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