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힘’ 삼성화재, 3연속 정규리그 패권

현대캐피탈 꺾고 챔프전 직행… 7시즌 연속 우승 도전
여자부 기업은행, 카리나 32득점 ‘트리플크라운’… 인삼公 3대2 제압

대전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에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오가 49점을 폭발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아가메즈(29점), 문성민(18점)이 이끈 ‘영원한 맞수’ 천안 현대캐피탈에 3대1(22-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3승6패(승점 65)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61점)에 4점 차로 앞서 두 팀 모두 1경기씩을 남긴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챔피언전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통산 5차례 중 2006-2007시즌 단 한 차례뿐이어서 통산 8차례이자 7연속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또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화성 IBK기업은행은 카리나가 32득점(백어택 7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5개)으로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쳐 챔피언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3위 대전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혈투 끝에 3대2로 눌렀다.

한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신생’ 안산 러시앤캐시가 강영준(23점), 심경섭(18점) 쌍포의 활약으로 전광인(27점), 박성률(22점)이 49점을 합작한 수원 한국전력에 3대2로 역전승, 프로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수(10승18패ㆍ승점 32)를 올리며 6위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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