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산물ㆍ과일ㆍ신상품 등으로 소비자 유혹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차린 한 상은 입맛을 돌게 하고 겨우내 웅크렸 있던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제철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봄맞이 메뉴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봄철 대표 생선인 봄 도다리 특판에 나선다. 도다리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산란기를 거친 후 새살이 차오르는 봄철이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로 먹거나 봄나물인 쑥을 넣어 도다리 쑥국을 끓이면 제철 별미로 제격이다. 신세계는 오는 15일까지 도다리 회 한 팩에 1만9천800원, 쑥국용 도다리는 100g당 2천48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도다리는 가장 맛이 좋다는 경남 통영과 진해 앞바다에서 조업된 것이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진도 등 서해안에서 올해 첫 어획한 암꽃게를 활어 상태로 산지 직송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출하됐다. 암꽃게는 알이차서 일반 꽃게보다 고소하고 살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100g 5천500원 내외.
갤러리아백화점은 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이 돋보이는 애플망고를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애플망고는 잘 익으면 사과처럼 색이 붉게 변하며, 달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본래 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과일이지만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에서도 토착화해 생산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성주 참외(1㎏)를 8천원에 행사가로 판매한다. 올 시즌 첫 번째 참외 행사로, 참외 유명산지인 성주군과의 직거래를 통해 고품질의 참외를 100t 이상의 사전물량을 준비해 시중가 대비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측은 올 겨울 포근한 날씨로 참외 출하량 시기가 작년보다 한 달 이상 빨라져 고객들에게 당도 높은 참외를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쿨푸드는 봄 입맛을 살려줄 신메뉴, 갈비어부밥과 명란크림떡퐁듀를 출시했다. ‘갈비어부밥’은 돼지갈비의 깊은 풍미와 양파, 알감자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덮밥 메뉴다. 이 제품은 팬에 양파를 골고루 깔고 그 위에 밥을 얹은 후 얇게 저민 돼지 갈비를 이불처럼 덮어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맛있게 구운 알감자도 듬뿍 올려 맛과 함께 영양을 더했다. 명란크림떡퐁듀는 튀긴 떡과 메가크런치, 신선한 샐러드를 고소한 저염 명란 크림에 둠뿍 찍어먹는 퐁듀 스타일의 떡볶이다. 핑크빛의 명란 크림과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쫀득한 튀긴 떡이 식욕을 자극한다.
대상FNF 종가집은 봄 겉절이를 함께 구성한 신제품 ‘생생 김치’를 출시했다. 종가집 ‘생생 김치’는 해남의 해풍을 맞고 자란 통배추로 담근 ‘종가집 맛있는 포기김치(2.3㎏)’와 연한 배추잎에 갓과 오이를 섞은 양념으로 버무려 아삭아삭하고 개운한 맛의 ‘모둠맛 겉절이(700g)’로 구성됐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