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에 머물러 4개월 만에 최저수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0.9%로 0%대로 떨어졌다가 11월 1.2%, 12월 및 올해 1월 1.1%를 보이며 1%대를 이어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2월보다 0.4% 올랐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3%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떨어졌으나 지난달보다는 2.2%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1.3% 떨어졌고, 교통과 통신도 각각 0.8%와 0.2% 하락했으나, 의류 및 신발(3.9%)을 포함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으나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공공서비스는 택시요금(11.0%), 하수도료(11.9%)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으며, 집세는 전세(3.1%), 월세(1.4%)의 오름세로 전년 동월대비 2.5% 올랐다.
또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3.5%)와 미용료(4.7%) 등이 올라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이와 함께 광역시도별로 경기도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고 여행 비수기를 맞아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의 가격이 내려가 소비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1%대 상승률이 계속돼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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