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올해 1∼2월 경기가 수출증가 둔화와 소비개선 지연 등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2014년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1~2월 제조·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생산은 전기·전자부품의 호조에도 자동차의 수출 증가세 둔화, 철강의 내수·수출 부진 지속하고 있으며, 서비스생산업도 운수업을 제외한 도소매업 등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소비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오히려 개선이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등 영세 소매업체의 매출이 각각 가전제품·잡화류 부진, 상권경쟁 심화·온라인 구매수요 증가 탓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와 기업들의 소극적인 설비투자 현상도 지속됐다.
수출도 철강의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그동안 수출 호조를 보이던 지역 내 완성 자동차업체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 추진으로 수출 감소마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지난달 고용사정은 취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됐다.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이 고용시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