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파·서비스산업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도 ‘파란불’
박근혜 대통령이 ‘5대 유망 서비스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은 영종·송도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공공기관 정보공개 확대 등 ‘공공부문 개혁’, R&D 투자 확대·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운영 등 ‘혁신경제 구축’,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내수·수출균형’이다.
특히 인천이 세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규제혁파, 5대 유망서비스업 육성, 공기업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 기후변화 등 ‘미래대비 투자’,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 등이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업 발전기반을 만들고 지역투자 걸림돌을 제거해 투자 여건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수도권규제에 발이 묶여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자유구역과 도서지역인데도 도심지역과 똑같은 규제를 받는 강화·옹진 등이 해당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5대 유망 서비스업 육성’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대 유망서비스업은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다. 원래 3개년 계획 초안에는 영종과 송도, 제주를 의료·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지역으로 조성하는 ‘한국판 싱가포르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었으나, 최종 검토단계에서 제외됐다. 특정지역을 명시할 경우 타지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은 3개년 계획과는 별개로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영종·송도지역 관광사업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안대로라면 영종은 외국인 카지노 등 레저·엔터테인먼트 거점으로, 송도는 외국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교육·의료·연구개발(R&D)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 밖에도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이 구체화되면 송영길표 임대주택사업인 ‘누구나 집 프로젝트’도 긍정적인 여파가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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