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 이야기가 만화로 나온다.
광명동굴은 수도권의 유일한 폐광산으로 일제가 자원을 수탈해가던 곳이었고, 여기서 광부로 일하면 징용을 면제받았다. 6ㆍ25전쟁 때는 피난장소가 됐고, 1972년 폐광될 때까지 캐낸 금, 은, 동, 아연 등 금속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
만화 ‘광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광명동굴 인근의 도고내마을에서 나고 자란 세 소년의 우정과 삶, 일제강점기와 6ㆍ25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겪으며 살아온 마을사람들의 애환과 희망을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만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어린 아이부터 중장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이해, 어른들에게는 지난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와 공감을 느끼게 한다.
‘광부’는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박성재 작가의 작품이다. 광명시는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실시한 만화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돼 박 작가의 작품을 발간하게 됐다.
만화 ‘광부’는 광명시 각 도서관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볼 수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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