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원마련 모금활동 등 내달 창립행사
수원시가 지역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인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 19일 여성단체협의회, 여성회, 새마을협의회 등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추모건립 재원마련을 위해 시민모금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3월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전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모비 건립 부지를 무상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인권과 명예회복뿐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자는 평화 정신을 담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시민과 후세들에게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만 13세에 만주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한 안모 할머니(83)가 생존해 있고 3·1운동 당시 이선경, 김향화 등 여성독립 열사가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한편 시는 21∼27일 수원역 광장에서 ‘일본 옛 지도에 그려진 우리 땅 독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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