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公, 2016년 까지 빚 청산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

용인시가 용인도시공사를 공단으로 전환하고 공유재산을 매각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 오는 2016년까지 모든 빚을 청산하는 등의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20일 시는 ‘지방채 제로화 3개년 계획’을 수립, 2천127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방식으로 빚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천597억원, 내년 1천691억원, 2016년 2천126억원을 차례로 상환, 2016년말까지 모든 빚을 갚기로 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올해 100억원, 내년 300억원, 2016년 1천727억원 등 2천127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것으로 시는 지방채를 모두 상환하면 연간 216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공유재산 18건 61만1천여㎡를 매각해 950억원을 마련하고 시민체육공원 등 투자사업비 조정을 통해 800억원, 경상경비 절감 300억원 등 상환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 재정난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는 용인도시공사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현재 역북지구 토지매각 무산으로 4천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데다 안행부로부터 경영개선 명령까지 받은 상태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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