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화콘텐츠 자료집 ‘용인의 이야기를 열다’ 출간

용인문화재단, 공모당선 콘텐츠 7편 담아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는 저마다 정체성을 드러낼 만한 문화콘텐츠를 하나씩은 갖고 있다. 이를테면 수원의 화성(華城), 안성 방짜유기, 광주·여주 도자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용인은 특유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할 만한 ‘킬링 콘텐츠’가 없는 게 사실이다.

이에 용인문화재단은 지난해 ‘용인문화콘텐츠 공모사업’을 추진, 공모당선 자료집 ‘용인의 이야기를 열다’(용인문화재단 刊)를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내용별로 스토리텔링 3편, 논문 2편 등 총 7편의 용인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담겨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재 처인성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작 ‘처인성 전투(김성준 저)’. 고려시대 몽고 침입 당시 승장 김윤후가 몽고군을 무찔렀던 처인성(시도문화재 44호)의 역사를 흥미있게 풀어냈다.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 최우수작품 ‘김상술 효자비(이윤희 저)’와 국악명장 최태진의 장인정신이 깃든 삶을 조명한 ‘전통의 소리(나윤빈 저)’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밖에도 용인의 역사콘텐츠 개발방안과 문화브랜드 구축을 위한 논문과 백암순대의 유래, 중공군 무덤조사보고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담겨있다. 비매품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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