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IT혁명’ 사물지능통신, 인간-스마트기기간 커뮤니케이션 실현

사물지능통신(Object to Object Intelligent Network)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물 인터넷’으로도 불리는 사물지능통신은 우리 주변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부여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상호 작용하도록 만든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을 일컫는 말로 1990년대 인터넷과 2000년대 스마트폰에 이어 3차 정보기술(IT) 혁명을 이끌 구심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 무한한 개방성과 확장성

사물지능통신은 유ㆍ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을 뛰어넘어 모든 개체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시켜주는 기술이다.

1차적으로는 IT산업으로 분류되지만 농업에서부터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분야와 융합 할 수 있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개인 트레이너 없이도 센서가 내장된 피트니스 밴드를 통해 자신의 적정 운동량을 스스로 체크하며 운동하는 IT기술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외부에서 기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등은 사물지능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기술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도 사물지능통신은 가장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Cisco) 회장은 CES 기조 연설을 통해 “사물지능통신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활방식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사물인터넷으로 19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시스코(Cisco)는 최근 10년간 사물지능통신 관련 특허를 보유한 40여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구글(Google)도 스마트홈 구축 기술을 보유한 ‘네스트(Nest)’를 32억달러에 인수하며 사물지능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 역시 사물지능통신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요 국가 과제로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하는 등 사물지능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는 추세다. 시장 전망이 밝은데다 정부도 ‘다보스포럼’ 등에서 사물지능통신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육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IT의 미래를 이끌 핵심기술로 꼽히는 사물지능통신의 업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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