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기예금 ‘뚝’ 전년比 2.9%↓ 558조8천983억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정기 예금이 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기예금은 558조8천983억원으로 지난 2012년 말에 비해 16조8천84억원(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사태 여파로 7조8천419억원(-2.9%) 줄었던 지난 2005년 이후 8년만에 첫 감소세이자 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예금은행의 총 예금도 지난해 말 기준 1천9조6천854억원으로 지난 2012년 말에 비해 19조4천123억원(2.0%)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증가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이자, 4천50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던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정기 예금이 8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이고 총 예금 증가도 6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목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서의 예금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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