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400여 청춘남녀 제빵 봉사데이트 프로그램 호응
“밸런타인 데이요? 우리에게는 빵 굽는 자원봉사 데이랍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지난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적십자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미혼 남녀 커플이 함께하는 제빵 봉사데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제빵 봉사데이트엔 모두 20명의 커플이 참여, 직접 머핀 400개를 만들었다. 이 머핀은 최근에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내 헌혈의 집에 전달돼 헌혈자들에게 나눴다.
인천적십자는 젊은 층들에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자신이 만든 빵을 좋은 곳에 나누는 등 따뜻하고 의미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봉사(Volunteer)와 오락(Entertainment)이 합쳐진 개념의 볼런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인천 이외에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00여 명의 청춘 남녀가 참여했다.
인천적십자 관계자는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도 하면서 봉사의 기쁨도 나누는 일석이조의 이색 밸런타인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젊은 층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고자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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