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고장’ 이천의 농경문화를 안흥동 ‘구만리뜰’을 중심으로 재미나게 풀이한 책이 발간됐다.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는 문화소식지 ‘설봉문화’ 50호에서 이천의 농경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호에는 구만리뜰이 등장하는 전설과 민담, 지금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탄생시킨 이천쌀사랑운동본부 회고록, 이천의 농촌체험마을과 농업인이 직접 쓴 농촌이야기, 그리고 이천이 고향인 해외교포의 구만리뜰 추억담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설봉문화는 이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직접 투고하고 만들어가는 책이어서 시종일관 농촌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비판하는 외부의 시선이 아닌, 이천과 농촌을 사랑하는 이천 시민들의 따뜻한 눈길이 느껴진다.
문화원측은 오는 14일(음력1월15일) 구만리뜰에서 펼쳐지는 ‘2014 이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에 설봉문화 50호-구만리뜰 책자를 비치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자연스럽게 구만리뜰과 이천의 농경문화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명호 원장은 “‘설봉문화’는 이천의 문화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문화 전문서적을 표방한다”고 밝히며 “1989년부터 꾸준히 발간된 설봉문화에 앞으로도 이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먼 훗날 설봉문화가 이천 지역문화를 집대성한 이천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635-2316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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