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vs 진영 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선집중’

진보, 이청연 등 3명 예비등록

22일까지 단일 후보 최종 결정

보수, 2010년 실패 경험에 불투명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된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김한신 전 서부교육장 등 모두 3명이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대행, 김영태 인천시 교육위원장,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이수영 교육의원, 이팽윤 전 남부교육장, 배상만 교육의원, 이재훈 전 남부교육장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 대 진보진영의 대결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진보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해 말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이청연 회장을 비롯해 도성훈 전 전교조 지부장, 김철홍 인천대 교수, 임병구 전 전교조 지부장 등이 경선을 벌일 예정이며, 최종 단일화 후보는 오는 22일 결정된다.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서두르자, 이에 맞춰 보수진영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보수진영이 후보를 단일화한다면, 그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미래교육포럼 등 일부 단체에서 보수진영 단일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진영은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이미 한차례 단일화 실패를 경험한 데다, 구심점이 될만한 단체가 나오지 않고 있어 후보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의 한 후보자는 “어느 때보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지고 있기에 단일화 성공 여부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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