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교과서 등재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에 수록

수원시는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한 ‘시민참여형 2030수원도시기본계획’이 2014년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에 수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시 시민계획단 및 청소년계획단은 전국 최초의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제도로, 20년 후 미래 수원의 청사진인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수립하고, 구상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성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같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이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 107페이지에 ‘읽기 자료’중 ‘도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의 사례로 2030수원도시기본계획이 등재됐다.

등재된 내용에는 ‘도시는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므로 어느 한 사람이 도시를 만들 수는 없다. 그리고 도시를 만들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나라에서 계획을 세우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도시를 만든다. 하지만 도시계획 전문가들만 도시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도시가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전문가 외에도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고 언급돼 있다.

이어 ‘수원시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해 2030 도시계획을 세웠다. 도시의 미래를 시민의 손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시작된 이 계획은 도시의 미래인 ‘꿈의 지도’로 완성되었다’고 시의 사례가 소개됐다.

교과서에는 수원도시기본계획 청소년계획단의 회의장면 사진과 함께 수원청소년들이 만든 ‘꿈의 지도’도 함께 게재됐다.

시 관계자는 “전국최초로 시작된 시민참여형 2030수원도시기본계획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등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참여형 도시혁신을 이룬 우리시를 미래세대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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