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수영장 타일 들뜨는 원인 찾았다

틈새 통해 유입된 물 난방 팽창 시민단체 ‘부실 종합감사’ 요구

문학 박태환 수영장 바닥 타일 수십 장이 들뜨는 하자에 대한 원인이 밝혀졌다.

인천아시안게임지원본부는 타일 줄눈 및 틈새를 통해 유입된 물이 바닥 단열재 하부에 고였다가 겨울철 난방 등의 영향으로 팽창하며 타일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본부는 그동안 누수 된 물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하자 원인을 찾아왔다.

조사 결과 타일 줄눈으로 스며든 물이 하단 콘크리트 이어치기 부위 면에 머물다가 온도 변화로 타일을 들뜨게 한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지원본부는 하자 원인이 규명된 만큼 신속한 보수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1일부터 수영장 바닥 타일 줄눈 틈새에 대한 보강 공사를 시작한다. 또 메인풀장을 둘러싼 트랜치 내부 방수 공사 및 유도 배관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원본부 관계자는 “오는 3월 말까지 모든 하자보수를 마치고 소년체전 및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문학수영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문학 박태환 수영장을 비롯해 송림·십정·계양·남동·강화경기장 등 6개 신설 경기장에서 누수·배수불량·지반침하·균열 등 15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인천시의 종합감사를 요청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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