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물러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딸기의 신선도를 늘리는 관리 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딸기의 신선도 유지효과를 높이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밀폐용기(챔버)를 제작해 이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확립, 수출현장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밀폐용기는 기존 플라스틱 필름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아크릴을 이용, 수출딸기 전용으로 제작했다.
착색이 60∼80% 정도된 딸기를 수확해 1일 이내에 챔버에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25∼30%가 되도록 처리한 후 3시간 동안 유지한 다음 저온에서 유통하면 된다. 이 경우 기존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할 때보다 노동력은 2~3명에서 1명으로 줄고, 전체적인 작업시간이 기존 10분 이상에서 약 4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또 수출용 품종인 ‘매향’과 ‘설향’ 딸기에 시험 결과 딸기의 경도를 높여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고 부패도 늦춰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를 경남 산청 등의 딸기 수출지역에 적용했으며 앞으로 수출관계자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