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50대, 비중 점점 높아져… "이유는?"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 가운데 2명 중 1명은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는 2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만 50∼59세(1954∼1963년생)의 자영업자는 전체의 47.6%인 14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도 자영업자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에는 부도 자영업자 중 50대의 비율이 44.0%였고 2012년에는 47.0%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은퇴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1955∼1963)의 창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 실패는 부채문제로 이어져 중산층이 대거 저소득층으로 내몰릴 우려를 낳는다"며 "시간선택제 등 재취업할 일자리를 늘리고 창업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부도 자영업자 2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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