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천상륙 비상… 옹진서 폐사 큰기러기 확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야생철새를 따라 인천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 시료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철새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된 것은 이번까지 모두 18번째다.

그동안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는 지난 2일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에서 AI 감염 의심신고가 들어온 후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확진으로 철새에 의한 산발적 발병 여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AI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야생조류가 위험요인인 것은 틀림없다”며 “철새가 북상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차단방역을 시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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